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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들을 눈 여겨 보면 공통적으로 기존의 권위는 해체되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가 필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변화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지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바둑 최고수가 인공지능 기계와의 대국에서 진 일, 이제 거의 모든 지식을 인터넷과 클라우드 상에서 얻으며, SNS를 비롯한 인간 활동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 상에서 이루지고 있는 등의 큰 변화가 불과 10여 년 사이에 일어났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의 획기적 증대와 평준화로 인한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삶은 물질적으로 훨씬 자유롭게 되었지만 인간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은 바뀔 수밖에 없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경영도 이제 기술의 급변과 불확실성의 증대 등에 따른 변화에의 대응뿐만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동기 부여해서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인가가 훨씬 더 어렵고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틀림없는 사실은 이제 계층적 권위에 의해 위에서 시켜서 일하는 방식으로는 성과와 효율 측면에서 모두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분업 이론에 근거한 업무 기능별 조직으로는 부서간 장벽 문제뿐 아니라 발 빠르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곽지우 대표